열등감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전팀장님에서 일했던 것중에
제가 계획안을 잘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잘 설명했고
잘 마무리를 하고 결재까지 끝났어요.
한달이 지나고 어느 순간 갑자기 지난 계획안에 대해
뜬금없이 물어봤어요.
누구에게 전화가 온 것도 아니고
상황파악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아무런 이유가 없었어요.
제가 생각이 안 나서 답변을 못 하니까
정말 환한 웃음을 지면서 좋아하더라고요.
그 한번의 지적을 위해 한달을 기다린 사람처럼....
부하직원이 답변하지 못함을 행복해하는 사람을 보면서
사람의 그릇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그 당시에는 사람이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팀장의 도움없이도 잘하는 게 싫었던 거 같아요.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씁쓸했어요.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