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자동차 2024년 8월 미국 판매량.jpg

혼다자동차 2024년 8월 미국 판매량.jpg

보시다시피 작년 동월대비 28%가 상승했는데 이건 정상적인게 아닙니다. 혼다는 반도체쇼티지등 여러 생산이슈로 22년 말부터 작년 한해 미국 공급자체가 문제가 있었으니 이제 12만대 월판매가 그냥 정상적인 것으로 봐야죠.

여기서도 자주 언급되는 오딧세이 판매량이 7천대 수준인데 이건 카니발과 비교해서도 그리 많은 양이 아니죠. 이런 거 생각하면 카니발이 성능개선에서 치고나온게 너무 늦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왜 그런가 하나면요, 펠리세이드, 텔룰라이드, 토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등 소위 중형에서 대형으로 넘어가는 대중적 SUV의 사이즈가 정말 커졌습니다.

2013년 혼다 파일럿의 전장이 191인치= 4.85미터인데

2024년 혼다 파일럿의 전장은 200인치= 5.08미터죠. 이걸 3열시트에 단순적용하면 레그룸이 20센티이상 늘어나는건데 비행기탈때 레그룸 10센티 가지고 항공사들의 무슨 프리미엄 이코노미라면서 훨씬 비싼 가격 받는거 보면 이게 얼마나 차 자체가 커졌는지 실감 나실겁니다.

그래서 현직 미국관점에서 주변만 봐도 아이가 3명이면 고민없이 미니밴으로 가는데 한명이나 2명의 경우 그냥 준중형 SUV (싼타페, Rav4, CR-v)나 여기서 한급 위인 펠리세이드, 텔룰라이드, 하이랜더, 파일럿 많이 사시더라구요. 점점 미니밴의 입지가 줄고 있어요.

여튼 이제 세단은 현대/기아 그리고 토요타 혼다 닛산 마즈다 등 요런 회사들끼리 있는 파이 나눠먹기로 굳혀졌구요 (쉐비가 말러부 마저도 11월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판매를 안하기로 했죠) 근데 이 시장은 이제 뭐 더 성장할것 없으니 결국 SUV, 크로스오버, 트럭에서 경쟁하다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면 거기서 2차 판매 전쟁을 하겠죠.

현대 기아의 미국에서의 판매는 지금부터가 진짜 경쟁이 아닐까 합니다. 8월에도 현대 기아는 아주 잘했더라구요. 다만 더 치고 나올수 있는, 즉 더 먹을만한 시장의 파이가 현기차 현재 라인업에서 가능할지는 좀 궁금하긴 합니다.

근데 혼다 라인업은 진짜 재미는 1도 없는 사골우려먹는 라인업같아요. 20년+동안 시빅/어코드로 해먹더니 CR-V에 크로스오버 HR-V 출시해서 요 4대 라인으로 월 9만대를 팔아제끼니.. 사골도 이런 사골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