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조형물 최초 철거대상에 없었다 향후 계획,예산 미정

지난 8월 광복절을 앞두고 안국, 잠실, 광화문 3개역에서 설치 되어 있던 독도조형물이 철거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서울교통공사의 답변은 철거는 정치적 의도나 목적이 아니며 잠실역의 경우 최근 8호선 별내역 개통에 따라 혼잡도가 증가할것으로 예상되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조치

라고 해명을 한바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5월, 각 역을 관장하는 영업소를 대상으로 시설물조사가 있었고 해당 시설장인 역장에 요청으로 철거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저와 통화한 다수의 교통공사 직원들은 22년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그 사고를 계기로 안전 특히 혼잡도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강화되었으며 만약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왜 예방하지 못했느냐는 지적이 제기될것이 뻔하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말입니다

안국역과 잠실역은 철거시 (지난 8월) 상태가 많이 낡아 재사용이 불가능할것이라 판단하여 철거 후 폐기를 했고 광화문역 조형물은 (지난 5월 철거) 혹시몰라서 보관을 해뒀다고 말합니다

독도조형물 최초 철거대상에 없었다 향후 계획,예산 미정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철거 후 광화문역 창고에 보관중인 해당 조형물의 사진)

독도조형물 최초 철거대상에 없었다 향후 계획,예산 미정 독도조형물 최초 철거대상에 없었다 향후 계획,예산 미정

(잠실역 철거 전 설치되어 있던 조형물의 실물 사진 - 서울교통공사)

교통공사 관계자에게 향후 계획을 물었을때 철거 후

폐기한 안국과 잠실은 삼성 QLED 벽걸이 TV를 구매하여 설치 후 그 TV를 통해 독도의 모습을 생중계하는 방식

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고

광화문역은 폐기 후 보관중인 조형물에

변색이 된 부분등에 대해 보수작업을(리모델링) 통해 다시 설치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예산이나 소요기간을 물었을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소요기간이나 예산은 확정된게 없다

고 답을 했습니다

잠실역의 경우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의 목적이라 하여 관계자에게 구체적으로 혼잡도를 판단한 기준에 대해 물었으나 언론에 보도된바와 같이 해당역에 상주하는 직원이 육안으로 파악한게 전부라는 대답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해당역을 이용하는 승객의 경우는 승하차태그를 통해서 통계가 확인이 되지만 환승역으로 이용을 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단순히 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혼잡도를 파악한 더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지 정보공개 청구를 했을때 아래와 같은 내부문건을 확인했습니다

독도조형물 최초 철거대상에 없었다 향후 계획,예산 미정 독도조형물 최초 철거대상에 없었다 향후 계획,예산 미정 독도조형물 최초 철거대상에 없었다 향후 계획,예산 미정

서울교통공사 내부문건 (

붙임파일 잠실(2,8)역 별내선 개통시 혼잡도 증가에 대비한 요청사항)

나름대로 혼잡도를 파악한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 문건에서 '혼잡도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 와는 배치되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독도조형물 최초 철거대상에 없었다 향후 계획,예산 미정

올해 1월, 잠실역 관할 영업소인 종합운동장 영업소에서 공사에 보낸 문건입니다 형관펜 표시를 해놓은곳을 보면

독도조형물은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물론 '등' 이라는 표현이 있어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등'이 포함되어 지금 검찰이 사실상 모든 수사를 다 포함시켜 하는것 처럼 '등' 이라는 단어에 다 포함시킨것 아니냐?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 문건과 함께 첨부한 붙임자료를 보면 포함되어 있지 않은게 확인이 됩니다

독도조형물 최초 철거대상에 없었다 향후 계획,예산 미정

서울교통공사 내부문건 (

붙임파일 잠실(2,8)역 별내선 개통시 혼잡도 증가에 대비한 요청사항)

이 문건은 올해 1월에 작성해서 공사에 전달된 내부 문건이며

24년 별내선 개통대비 혼잡도 관리 (24.2) 라는

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의 문건에서도 안전사고 예방에 따른 시설물 철거에 독도조형물은 없습니다

독도조형물 최초 철거대상에 없었다 향후 계획,예산 미정 독도조형물 최초 철거대상에 없었다 향후 계획,예산 미정

(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 -

24년 별내선 개통대비 혼잡도 관리 (24.2) 中 일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교통공사 답변에 따르면 독도조형물 철거의 근거는

- 독도 조형물 철거는 2024.5월 시설물 조사에 의거, 안국역과 잠실역에서 철거 요청함에 따라 시행한 것으로 추가로 덧붙이거나 공개할 판단근거는 없음

위와 같이 답을 했습니다

즉 위 내용들을 정리하면 잠실은 1, 2월에 독도조형물 철거는 검토되지 않았고 5월에 이르러 시설물 조사과정에서 시설장인 역장의 판단에 따라 포함된것으로 확인

안국 역시 5월에 실시된 시설물조사과정에서 포함된것으로 보임 (잠실과 달리 이전 문건 X)

-> 잠실은 8호선 별내역 개통에 따른 혼잡도 파악 및 조사 과정에서 1차적으로 검토되었음

이렇게 과정이 정리가 됩니다

그럼 5월에 실시한 시설물 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물 조사였고 어떤 목적의 조사였는지 그 조사 절차 및 과정을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이 부분을 묻기위해 교통공사에 전화를 했으나 오늘은 모두 조기퇴근을 했는지 아무도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 광화문역은 안국과 잠실에 앞서 지난 5월 철거가 되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사유나 요청사항을 적시한 문건은 확인된게 없어 이 부분도 추가 확인이 필요해보입니다

나머지는 연휴가 끝난 이후에 교통공사에 전화로 질의를 해보고 답변을 정리하여 다시 정보공개 청구를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