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가장 큰 베트남 커뮤니티 운영진인데…

저도 금시초문인 모르는 베트남 소식들을 어쩜 그리 잘도 아시는지 새삼 놀랍습니다.

현지 사는 분들부터, 자주 왕래 하시는 분들이 게시판에도 꾸준히 활동하시며(아마 우리 카페 회원도 있겠죠)

아니다, 그런거 없다, 일부다, 전반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 사는 지역, 구체적 베트남 방문 횟수 등을 들어가며 이야기를 해도,

'본인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다, 분명 있다'라고 하시는 분들께 이런 것을 여쭙고 싶네요.

'일베가 대한민국 여론을 대표하나요?'

베트남 안에도 말도 안되는 패북 페이지, 잘로 단체방 수도 없이 많아요.

그걸 운영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있는거 분명하고, 거기에 동조하는 이들도 있겠죠?

근데요.

당장 네이버, 다음 카페 가서 '베트남 밤문화'로 검색해보시면, 디씨가서 동남아 밤문화로 검색해보면 한국 사람인게 부끄러울 정도로 이상한 글과 미친 인간들 즐비합니다.

베트남 여자 사진 올려놓고 무슨 글을 쓰는지 보면 기함하실텐데요.

그런 인간들이 한국 대변하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그 사람들이 비뚫어지고 이상한거지, 그 사람이 한국 사람이란게 뭔 상관인가요?

제가 운영진에 합류하며 가장 강력하게 제재했던게 하나 있어요.

Air bnb 돌리는 업체들 중 밤문화 카페랑 제휴 맺고 있던 업체들이 버젓하게 숙소 광고하던거 다 걸러냈습니다.

제가 운영진 되기 이전에도 밤문화의 ㅂ도 못 꺼내는 카페이고, 여행사 제휴니, 어줍짢은 바이럴 광고 따위 안 통하는 카페라 신뢰도가 높았거든요.

그런 곳에 밤문화, 가라오케 제휴 맺은 업체가 버젓하게 깨끗한 숙소라 광고하는게 말이 안된다 생각했습니다.

본인들 카페나 가라오케 블로그 만들어 홍보를 하던 말던 알바 아닌데 밤문화 카페 운영진 내지는 지인, 아니면 본인이 사업 진행하며 이상한 목적으로 숙소 돌리던거 가족 여행 하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숙소, 쾌적한 숙소인 것 마냥 광고하지 말라고 공지 올리고 싹다 정지 시켰죠.

그 뒤에 단톡방부터 쪽지까지 저에 댜한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욕부터 시작해 별의 별 유언비어가 나돌았습니다.

단톡방에서 욕하는 것부터 다른 카페에서 유언비어 퍼트리던것들을 누군가가 제게 친절하게 제보해주시다보니 그런 것들이 참 많이 모이더라구요.

그런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도 베트남 내 한인들 대다수가 그럴 것이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다 생업에 바쁜 분들이고, 베트남과 연 닿아 잘 살고 있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

추가로 박항서 감독님이 한창 인기몰이 중일 때도, 한국에 대한 베트남 사람들의 감정은 거기서 거기 였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한국인인 것도 알고, 박항서 감독을 좋아하긴 해도 그게 특별히 한국을 더 좋아하거나, 한국 사람들에게 더 호감을 느끼거나 하는 것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가장 큰 베트남 커뮤니티 운영진인데…

개인적 부탁으로 박항서 감독님의 싸인지를 제가 디자인 했거든요.

직접 들었던 말 입니다.